결혼 생각을 하게 되면서 집을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꽤 되었지만, 딱히 행동으로 많이 옮겨가지는 않았다. 살고 싶은 동네를 살펴보고(보통 출퇴근 거리는 어느 정도 되는지, 시간은 얼마 정도 걸리는지 생각했다.) 어플로 요즘 시세는 얼마정도 되는지 살펴보는 정도였다. 그간 모아두었던 금액으로는 어느 정도 대출을 받으면 그래도 마음에 드는 지역 변두리 정도에 방 하나 있는 작은 집으로 시작할 수 있겠구나 싶은 정도였다.
아직 시간은 남아있으니 정말로 준비할 때 즈음에 제대로 알아보자 싶어서 치일피일 미루어두고 있었다. 그러면서 동시에 넣어보기 시작한 것이 청약. 소위 로또 청약이라고 불리는 몇천대 일 수준의 경쟁률을 자랑하는 청약은 장난 삼아 아무 생각 없이 넣어보았다. 두어 번 넣어본 것이 다였고 물론 되진 않았다.
무순위 청약 발견과 임장 방문
그러다가 파주로 전입신고를 하게 되면서 경기도 권에 있는 가능한 청약을 한번 알아보던 중에 무순위 청약이 뜬 것을 보았다.
LH청약플러스
LH청약플러스
apply.lh.or.kr
파주 A16, A17, A23 블록의 잔여세대 추가 입주자 모집 공고였는데, 세 구역 중 거주의무가 없었던 A17 지역과 입지가 제일 좋아 보였던 A23 구역 중 잠시 고민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왠지 될 것 같았고 그래서 예전 줍줍 청약과는 다르게 청약을 넣기 전에 임장까지 갔다 왔다.
A23 구역 선택과 청약 신청
둘 다 다녀와보니 A23구역에 마음이 조금 더 끌렸다. 최근에 파주에 전입을 했거니와, 직장까지의 거리도 좋았다. 안전 마진도 충분해 보였고 잔여세대 추가 입주자 모집공고였기 때문에 재당첨제한이나 당첨자 관리등이 적용되지 않는 부분도 좋았다. 교통, 생활환경 등 여러 가지 부분에서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청약을 넣기로 했다.
이미 가봤던 지역이긴 했었지만 내 집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둘러보는 것은 달랐다. 아직 공사 중인 구역이어서 허허벌판, 공사판이었지만 나중에 입주할 때쯤 되면 많이 괜찮아질 것이라고 생각했고, 청약지역 중에 그래도 제일 입지가 좋아 보였던 곳으로 청약을 신청했다.
그리고 청약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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