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시간 여행자의 아내 The Time Traveler's Wife ,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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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로맨스, 드라마, 판타지 미국 107분  2009.10.28

로베르트 슈벤트케

에릭 바나(헨리 드템블), 레이첼 맥아덤즈(클레어 애브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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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타임리프라는 소설,영화적 매개체로는 다소 식상할 수 있는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작소설이나 영화나 좋은 성적을 냈다. 원작소설은 보지 못했다. 다만 다시보기 서비스에 있어서 보게 되었다. 고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레이첼 맥아덤즈가 나온다는 사실이었다.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과거로, 미래로 시간여행을 하게 되는 남자와 우연히 만나게 되는 한 소녀, 그리고 그 남자를 평생 사랑하게 되는 한 여자의 이야기. 이 남자는 시간여행을 할 때마다 알몸으로 낯선 곳에 떨어지게된다. 무슨 터미네이터도 아니고. 

다행스럽게도 이 영화는 로맨스 멜로 영화이기 때문에 치고박고 싸우지는 않는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소설을 아직 보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축약적이고 설명이 생략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전개도 빠르고 남자 주인공의 결말이 갑작스러운 느낌도 없지 않다. 

남자가 죽었을 때, 이 남자는 과거에서 미래로 넘어와 또 나타났다가 다시 사라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는 이 남자를 계속 기다리고, 사랑한다. 제한적이지만 영원한 두 주인공의 어쩔 수 없는 운명을 생각하며 과연 나였더라면. 어떤 감정을 느낄까 생각을 하며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