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멜로/로맨스, 판타지 미국, 스페인 94분
2012.07.05
우디 앨런
오웬 윌슨(길), 마리옹 꼬띠아르 (아드리아나)
본격파리여행욕구폭발 영화. 영화 도입부부터 '이거 그냥 파리홍보용 영상집 아냐?' 라는 생각을 불러일으키게끔 파리 곳곳의 아름다움을 영상에 담았다. 하지만 파리의 아름다움보다도 더 시선을 끈 것은 바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들을 매일밤마다 만나게 된다는 사실, 다소 뻔하면 뻔할 수 있는 소재가 시선을 끌었다.
사실 나는 이 영화제목을 보면서 어렸을 때 본 '미드나잇 미트트레인'이라는 미친호러영화가 자꾸 떠올라서 첫 인상이 별로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주위의 평이 굉장히 좋기도 하고 조만간 여행을 갈 것이기에 한번 보자 싶어서 보게 되었다.
줄거리는 유명한 할리우드 작가인 '길'이 약혼자 '아드리아나'와 파리에서 결혼준비겸 여행을 하다가 길을 잘못들면서 일어나는 시간여행과 주인공의 깨달음(?)+파리의 무한한 아름다움에 관한 내용이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내용 자체에 대해서는 그렇게 흥미롭지는 않았지만 주인공이 갈등을 겪으며 만나는 피츠제럴드, 헤밍웨이, 피카소, 달리 등 우리가 교과서에서 익히 들었던 바로 그들을 만나는 즐거움, 지적유희와 대리만족을 충족시켜준 덕분에 영화가 큰 흥행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물론 이 영화에서도 생각 할 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면서 접하게 되는 '황금시대' 내지는 '황금기', 그때를 배우고 생각하며 '나도 그때에 살았었으면 지금보다는 더 나았을까?' 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과거를 동경하다 못해 그 시대에서 살고싶은 것이다. 나 또한 아인슈타인, 뉴턴, 테슬라 등의 위대한 과학자들을 보면서 '왜 지금은 그렇게 똑똑하고 천재적인 과학자들이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을 품은 적이 있다. 그 때 내린 질문에 대한 답을 영화가 명확하게 해주었다.
과거는 과거일 때 아름다울 뿐,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시대, 동시대를 살고 있는 동안은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서, 또 우리 주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역사는 시간이 판단해 줄 것이기에 현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판단받을 때가 아닌 그저 인생을 마음껏 즐기고 잘 살면 될 일이다.
영화에 나오는 위인들에 대한 설명은 아래의 블로그가 잘 소개해주고 있기에 링크로 대신한다.
http://blog.naver.com/mi_aehaha/220112966608
http://blog.naver.com/mi_aehaha/220112966608
http://blog.naver.com/mi_aehaha/220113550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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