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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복귀 전. 역에 너무 일찍 도착해서 차를 기다리는데 한 시간이 넘는다.
출발하기 전에는 점심으로 집에서 피자를 시켜 먹었다. 휴가 초반까지만 해도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복귀하는 날 먹으니 속이 거북하다. 아무래도 이런 일은 앞으로 남은 군 생활의 휴가복귀날에는 항상 겪을 것 같다.
휴가 내내 나를 챙겨주고 최대한 편하게 해 주려고 챙겨주시는 부모님, 형. 우리 가족에게 너무 감사하다. 휴가를 나오기 전에는 '모든 걸 가족에게 베풀고 와야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나오니 결국엔 받기만 하고 나왔다. 더군다나 집에서 나올 때 눈물을 흘리시는 엄마를 보니 더욱 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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