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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 : 여의도 더 현대에서 연말 느끼기(with 아바타 팝업전시장, 블랑제리뵈르)

김도훈 2022. 12. 1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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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가 개봉되기 전, 여의도 더현대에 파업스토어가 생겼다. 주말이라 그런지 낮부터 많은 사람들이 줄을서서 대기하고 있었다. 기다리는 와중에 내부에서 프로젝터가 고장이 났는지 대기하던 사람들은 모두 대기등록해주고 조금뒤에 알림을 준다고 하는 헤프닝이 있었지만 빠르게 대처를 해서 그런지 불편함 없이 다시 찾아올 수 있었다.

 

천막을 헤치고 지나면 등장하는 아바타로고.

 

제이크 설리의 모형과 판도라 행성에 온 것 처럼 느끼게끔 형형색색의 조명들로 꾸며놓았다. 포토존이긴 한데, 기다리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사진을 하나하나 찍으며 지나가기에는 다소 짧고 협소한 공간이었다.

 

이렇게 보니 좀 무섭네...

내부에서는 빔프로젝터로 하는 전시회처럼 아바타 예고편을 틀어주고 있었는데 일반 공개된 예고편을 좀 더 넓은 공간에서 보는 느낌이랄까. 아주 특별한 경험은 아니었지만 빵빵한 사운드와 큰 화면으로 예고편을 보자니, 아바타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긴 충분하다 싶었다.

 

예고편뿐만 아니라 이렇게 물속으로 들어온 듯 형광색의 조명등으로 사진을 마음껏 찍을 수 있게 꾸며놓았다.

 

 

아바타 팝업 전시장이 여의도 더 현대에 온 목적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훨씬 더 큰 규모로 연말 크리스마스 트리가 꾸며져 있다는 것도 구경오게끔 만든 요소이기도 하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와중에 보니 이미 많은사람들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게 뭐라고 다들 줄까지 서가면서 구경하러 가나 싶기도 해서 곁을 지나가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지만, 그래도 막상 이 풍경을 보고 안들어가자니 아쉬운 마음이 있긴 했다.

 

크리스마스 트리의 메인으로 들어가지 않더라도 주변에 있는 (상대적으로) 작은 트리 옆이나 장식품에서 사진을 찍기위해서도 대기줄이 꽤 길었다.

 

넓은 쇼핑몰을 구경하고 내려와서 신발도 사고 몇가지 쇼핑을 하기위해서 나이키매장으로 찾아왔다. 얼마전에 골을 넣은 황희찬 선수가 나이키 매장 입구를 장식하고 있었다. 괜히 대한민국 로고가 그려져 있는 운동복 하나 사고싶은 그런 욕구가 든다.

 

또 하나의 팝업스토어로 요새 유명하다던 블랑제리뵈르 팝업스토어를 찾아왔다. 줄이 길었다고 들었는데, 막상 찾아왔을때는 거의 바로 구매할수 있을만큼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매장에서 보니 맥주뿐만 아니라 하이볼도 있고 소주도 있고 막걸리도 있고 다 있었다. 이집 마케팅 잘하네 하며 나도 동조해서 맥주 한캔 살 것을 맛별로 네캔 다 샀다. 

 

 

패키지라고 부직포 가방에 담겨주는데, 맛 후기를 간단히 남겨보자면 내 기준에는 별로 맛없다. 산미가 너무 강하거나, 향이 너무 인공적이거나 맥주와는 어울리지 않았다. 굳이 뽑자면 흰색 바탕의 AAA+, 바닐라 맛 맥주는 그나마 부드러우니 먹을만 했다. 다만 65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자면 굳이....?

 

간단히 한번 둘러보고 나서 저녁을 먹으러 IFC몰로 이동했다. 여의도 더 현대에서 저녁을 해결하려고 했는데, 사람이 워낙 많아서 어딜 가든 대기해야하고 줄을 서야 하고 자리잡기마저 빡셌던 상황인터라 어쩔수 없이 장소를 옮겨야했다. 

저녁은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깔끔한 한식으로 골랐다. 마마리 다이닝이라는 식당에 브레이크타임이 끝나마자 마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마마리 다이닝의 시그니쳐메뉴라고 해서 제철 회덮밥 반상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가격을 생각해보자면 이정도 퀄리티는 당연하다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여의도이기도 하고 정갈하니 분위기도 깔끔한 것을 고려하자면 만족스러웠다.

 

재철 재료라고 하는데, 해산물도 비린내없이 맛은 깔끔하고 양도 적당했다.

 

요건 유니클로에서 옷을 한번 착용해보다가 그려져있는 포스터에 캐릭터가 겨드랑이를 가린듯한 모습이 웃겨서.. 나는 아직도 사람들이 손을 들때 겨드랑이를 가리는 듯 한 그 포즈를 왜 취하는지 모르겠다. 그게 매너라고 하는데 왠지 더 부자연스럽고 우스꽝스럽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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