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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 63빌딩 워킹온더클라우드, 여의도 더현대, 카멜커피, 호우섬, 여의도한강공원

김도훈 2021. 10. 17.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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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일을 맞이해서 레스토랑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63빌딩 59층에 위치하고 있다는 워킹온더클라우드인데, 63빌딩 자체가 너무 오랜만이어서 기대되었다.

 

레스토랑을 가는 길. 정문 쪽을 지나 로비 옆에 있는 별도의 엘리베이터를 타야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입구가 있다. 예약 유무를 확인하고 들어가지만 예약하고 가지는 않았다. 사람이 많은 경우도 있으니 예약하고 가는게 좋을 것 같다.

 

자리를 안내받고 바로 뷔페를 즐길 수 있다. 워킹온더클라우드는 세미뷔페 형식으로 메인메뉴 주문과 동시에 뷔페도 같이 즐길 수 있다.

 

갔을때는 날씨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다. 구름이 잔뜩 끼었지만 미세먼지는 많지 않아서 멀리까지 보였는데, 노들섬이나 잠실타워까지 보이는 풍경이 굳이 전망대에 올라가지 않아도 레스토랑에서 전망을 즐길 수 있었다.

저녁시간대에 오면 야경도 즐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닐까 싶다.

 

뷔페 종류는 다양하지 않지만 그래도 알찬구성이었다. 참치나 연어, 안심 꼬치나 무화과처럼 신경 쓴 식재료로 만든 음식들이다. 식전 빵으로 브레드 스틱이 나오는데 바삭하면서도 쫄깃하니 입맛을 돋우기에 맛있었다.

 

내가 시킨 안심스테이크. 손바닥만한 크기가 이게 단가.. 싶기도 하지만 미디엄레어로 적당한 굽기에 질기지도 않고 딱 알맞게 구워 맛있었다.

 

점심을 다 먹고는 미리 예약해놓은 63빌딩 전망대로 올라갔다. 초등학생때 이후로 처음 오는 듯 하다. 

점심 먹을때보다는 날씨가 파란하늘도 보이니 좀 개었다.

 

여의도방향. 다들 일하고 있을텐데 나는 맛있는 점심을 먹고 노닥거리고 있으니 좋다. 휴가가 괜히 좋은게 아니다.

 

63빌딩 전망대에서는 이전과는 다르게 63아트라고 불리면서 전시회도 같이 열리고 있었는데 지금 열리고 있는 전시회는 에릭요한슨 展이라고 한다.

 

비현실적인 이미지를 상상하고, 이를 토대로 서로 다른 현실의 모델들과 조형물들을 촬영하여 포토샵으로 상상속의 이미지를 구현해낸다고 한다. 

작업과정들도 이렇게 유튜브에 이미 공유되어있는데, 백 여개의 레이어를 가지고 이미지들을 편집해나가는 과정을 보고있자면 따라하고 싶어도 따라하기 힘든 영역인 듯 하다.

내가 좋아하는 스케치들 

 

이미 올사람은 다 와본 오래된 63빌딩 전망대는 전망대 자체로서의 역할보다는 새로운 전시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나가고 있는 듯 하다.

 

전시 중간에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에서 잠시 앉아서 창밖을 바라보았다. 의자가 너무 편해서 브랜드 사진도 찍어왔다.

 

촬영때 사용했던 소품을 가지고 포토존도 마련되어있었다.

 

내려가기 전 소원의 벽

 

오랜만에 잘 구경하고 갑니다~

 

올때마다 줄서있는 카멜커피. 평일오후라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앉아서 먹으려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카멜커피 옆에 있는 사물함. 사물함에 상온이라고 적혀있는데 알고보니 냉장으로된 사물함에서는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 너무나 편리한 서비스인데 심지어 무료라고 해서 깜짝 놀랐다.

 

주문한 카멜커피 두잔. 달달하고 적당하게 찰기있는 우유거품과 고소한 커피가 명성값을 한다 싶었다. 오묘하게 커피무늬와 비슷한 카멜커피 탁자.

 

커피를 다 마시고 딱히 갈 곳은 없어서 제일 윗층으로 올라와봤다. 지난번에 왔을때는 주말이기도 해서 사람도 많았고 잠깐 구경온 것이어서 여유롭게 전부 다 구경하지는 않았는데, 오늘 오니 먹고싶은 것 사고싶은 것 여유롭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생긴지 얼마 안된 플래그쉽 스토어라 그런지 근처 살면 슬슬 마실나와서 아이쇼핑을 하면 좋겠다 싶었다.

 

저녁을 먹으러 온 호우섬. 아직 배가 부른 상태였기에 마라 소롱포와 맑은 우육탕면만 시켰다. 우육면을 주문할 때에는 고수를 추가할 것인지 물어봐주신다. 고수를 아주 혐오(?)하는 수준까지는 아니기 때문에 고수도 같이 넣어달라고 하였다. 

우육면은 생각했던 그 맛이었다. 고추기름을 같이 넣어서 먹으면 해장음식으로도 아주 딱이다 싶었다.

 

마라 소롱포는 매콤하다기보다는 생각보다 많이 매웠다. 하나 먹고 얼음물을 달라고 해서 같이 먹었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멍때리기. 10월 중순이라서 점점 쌀쌀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바깥에 앉아 물멍을 때리기엔 나쁘지 않은 날씨였다.

 

아직 퇴근하지 못한 사람들을 보며 간만의 휴가도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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