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편린/직장생활

HSK IBT 4급 합격 후기

김도훈 2021. 9. 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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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를 남기기엔 너무나 턱걸이인 점수이지만 어쨌든 합격해서 후기를 남겨본다. 사실 HSK 4급을 따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재작년 말부터로 꽤 되었는데 본격적으로 시험 준비를 한 것은 시험 접수를 하고 환불기간이 지난 7월 말부터이니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 준비를 하게 되었다. 매번 회사일이 바빠서 접수를 해놓고도 환불 시기까지 눈치만 보다가 결국엔 환불을 했었는데 환불기간 내에 취소를 못하고 깜빡하다 보니 아차 싶어서 부랴부랴 공부를 하게 된 것이다.

 

총 4번의 시험취소를 한 뒤에야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다. 접수하는 정성이야 갸륵하지만 그렇다고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고 매번 취소를 하다 보니 약간 현타가 오기도 했다. 

 

이런 식으로 접수를 하고 취소해서 환불받고 하다가, 이번에는 접수 뒤에 깜빡해서 환불기간을 지나쳐버렸다. 환불 실패(?)의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이제는 공부를 할 수밖에 없었다. HSK는 자주 접할 수 있는 영어시험인 토익과는 다르게 유독 시험비용이 비싸서(하긴 토익도 4만 원대이니까 싼 것만은 아니다) 더 집중하게 되는 것도 있었다.

 

요새 데일리로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어플로 기록하고 있는데, 기록을 살펴보니 엄청난 벼락이 왔다 간 것을 볼 수 있었다. 7월까지만 해도 '설렁설렁 준비해야하나~' 하고 있었는데 8월에 들어오면서부터 갑작스럽게 정말 퇴근 뒤에 한두 시간씩은 계속 공부하려고 했었다.

 

주로 공부했던 단어책은 해커스에서 나온 '해커스 HSK 1~4 급 단어장'과 '해커스 HSK4급 한 권으로 합격 기본서+실전모의고사'책. 혼자서 공부하기 무난 무난하고 자주 나오는 단어를 기본으로 해서 좋은 포맷인 것 같다. 단어책은 꽤 오래 보았지만 한 권으로 합격 기본서는 모의고사를 다 학습하지는 못했다. 어찌 되었든 언어 공부는 단어가 기본이다 싶어서 단어를 최대한 외우는 방향으로 공부했다. 단어들은 전부 엑셀로 옮겨서 정리하고, 몇 번씩 보면서 기억 안나는 것들을 체크하면서 공부하였다. 듣기는 아직까지 고전 중이지만 그래도 매일매일 듣기는 들었다.

 

 

대망의 시험일. 시험은 강남에 있는 그린컴퓨터아카데미 5별관에서 치렀다. HSK 시험은 어린 학생들도 꽤 많이 치는 것 같았고 학생들을 데리고 오는 학부모들도 꽤 많았다. 뭔가 토익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시험을 치를 때는 특별한 것은 없었고... 시험실이 좁다 정도?

 

합격했으니 망정이지 사실 4급인 데다가 너무 턱걸이라서  어디 내세우기 민망한 성적이다. 실제로 시험칠 때도 공부할 때랑은 다르게 듣기, 읽기, 쓰기 많이 고전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공부한 것은 잊지 않도록 노력하고 다음 목표는 5급 고득점으로 한번 노려보아야겠다. 또 언제 따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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