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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리모델링하기(CI보험 정리하기)

김도훈 2023. 1. 2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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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나서 부모님이 내주시던 보험을 내가 인계받아서 보험료를 내고 있었는데, 사실 정확히 어떤 내용을 보장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는 상황 속에서 지출하고 있었던 터라 한번 점검하게 되었다. 새해가 들어서 보험료가 조금 더 인상하기도 했고, 주변에 물어보니 보통 내는 범위보다 더 많이 내고 있어서, 도대체 무엇인가 궁금하기도 하였다.

결과적으로는 어렴풋이 1. 부모님이 옛날에 들어주셨고, 2. 꽤 많은 금액을 내고 있으니 좋은 보험으로 잘 보장받고 있겠지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요즘 시대에 따라서 새롭게 고려할 사항이 많이 있었고 리모델링을 하기로 하였다.

 

현 보험계약 현황 확인

현재 가입되어 있는 보험은 아래와 같다.

- 삼성생명보험 퍼펙트통합보장 I :  CI 보험이다. 후술 하겠지만 이 때문에 굉장히 골치 아팠다.

- ABL생명보험 글로벌비즈플랜보험 2101 : 회사에서 들어놓은 단체보험이기 때문에, 회사에 속해있을 때만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평생보장을 받는 것이 아니니 일단은 없는 셈 치고 생각해 보기로 했다.

결론적으로는 보험은 하나 갖고 있고, 보장범위가 적다.

 

장단점 파악하기

단점

1. CI보험이다. 치명적/중대한 질병에 걸렸을 때 사망보험금의 일부를 먼저 지급하는 구조이다. 다만 이 '치명적, 중대한'이라는 조건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일반적인 암, 뇌혈관, 심혈관 질환에 대해서도 보험금을 지급받기가 어렵다. 여러 의학적 복잡한 용어들과 까다로운 보상기준을 가지고 있어서 보상범위가 일반적인 보장성 보험보다 더 적다.

ex) 뇌졸중 진단 → 보험금 지급 불가 (사유 : '중대한'뇌졸중이 아님. 영구적인 신경학적 결손등의 후유증이 발생하여야 함.)

예전에야 치료 기술도 부족하고 건강검진도 많이 받지 못하여 조기에 발견하기 쉽지 않아서 질병이 많이 진전되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지만, 의료기술이 발전하고 건강검진도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요즘시대에는 웬만해서는 맞지 않는 보험인듯하다.

2. 중대한 질병 진단 시, 사망보험금 1회만 선지급된다. 이 말이 무엇인고 하니, 암으로 인한 중대한 질병 사유로 진단비(진단비이지만 실은 미리 땡겨받는 사망보험금이다.)를 1회 지급받으면, 뇌, 심혈관 질환에 대해서는 진단비를 받을 수 없다.

3. 수수료가 비싸다. CI보험은 종신보험이자 사망보험이다. 즉 중대한 질병에 걸렸을 때에는 사망보험금을 좀 더 먼저 당겨서 받는 보험이다. 이 조건 때문에 수수료가 비싸다.

4. 갱신형 특약이 있다. 갱신형 특약이라고 해서 나쁜 것만은 아니다. 다만 주보험 납입기간 20년 이후로도, 보장받고자 하는 기간까지 매 3년씩 갱신해야 하는 특약이 있었다. 현재는 단 몇백 원, 몇천 원 할지라도 4~50대 되면 열 배, 스무 배까지 갈지 모르는 일이다.

장점

1. 오랫동안 보유하였다. 2010년 말에 가입하였으니 20년 납입기간 중 약 8년만 더 납입하면 된다. 

2. 2세대 실비가입자이다. 현재 기준 판매되는 실손보험은 4세대 실손이다. 4세대 실손에 비해서 보험료는 비싸지만 자기 부담률이 10%로, 90%를 보장받을 수 있다.

참고로 1세대 실손의 장점은 자기 부담금 없이 100% 보장의 장점, 2세대 실손은 가입시기에 따라 1~3년 갱신, 80~100세 보장, 15년 재가입, 3세대 실손은 기본형과 특약이 분리되어 있는 등 각자 조건이 다르다. 

3. 어찌 되었든 사망보장 종신보험이다. 나중을 생각하면 뭐... 보장이 없는 것은 아니니까.

4. 완납 후 주보험을 해지할경우 주보험 기준 해지환급금은 100% 수준이다. 계속 갖고있다가 추후에 환급 시 최저 2.5% 연복리로 저축의 개념이 있다. 

https://daily.hankooki.com/news/articleView.html?idxno=768620 

 

2004년·2007년·2008년 실손보험 가입자 내년 보험료 오른다 - 데일리한국

[데일리한국 박재찬 기자]올해 실손보험 손실액이 커지면서 내년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내년 실손보험료 인상 대상은 1세대 실손보험에 2004년과 2007년 각각 3년 갱신으로 가입한 소

daily.hankooki.com

 

 

검토하기

Q. 당장 해약하고 새로 가입할까?

A. 당장 CI보험을 해약하기에는 해지환급금이 낮고, 원금회수가 불가능하니 완납하고 해지하거나 그때 추가검토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Q. 연금전환은 어떠한가?

A. 연금전환은 고려하지 않는다. 연금액수가 적고 수수료도 나간다.

Q. 감액완납은 가능한가?

A. 결과적으로는 안하기로 하였다. 굳이 감액완납을 하면서 암과 사망을 줄이고 다시 가입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고 판단하였다. 알고보니 감액완납을 못하는 보험이기도 했다.

감액완납은 보험료 납부를 일찌감치 끝내서 보험금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다. 20년 동안 보험금을 내야 하는 보험금 1억 원짜리 종신보험의 경우, 가입 10년이 지나 감액완납을 신청하게 되면 보험료를 더 내지 않아도 절반의 보험금을 평생 보장받게 된다.

Q. 보장범위는 적당한가?

A. 한국인의 10대 사망원인 중 1~3위인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에 대해서 중대한 질환 1번에 대해서만 보장받게 되므로, CI보험은 암보장으로만 생각하고 나머지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에 대해서 보장을 추가하는 것이 좋겠다. 그 외에는 특약으로 몇 개 검토해 보자.

Q. 보험 여러개로 구성해보는 것은 어떤가?

A. 보험을 여러개 가입하면 의무로 가입해야하는 특약이 많아질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보험비가 비싸질 듯 하여서 고려하지 않았다.

리모델링하기

결론적으로는 주계약은 완납할 때까지 유지하기로 하고, 보장범위를 늘려보고자 한다. 보험료가 아주 부담이 되는 수준은 아니니, 현 조건의 실손보험이 괜찮은 조건이기 때문에 보험해지보다는 보장범위를 높이는 보험을 추가적으로 생각하기로 하였다.

나는 현재 만 30세 미만으로, 아직까지 어린이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설계를 받아보니 아래와 같은 견적으로 받을 수 있었다. 

여기에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을 추가하고, 새롭게 설계를 받아볼 생각이다. 아직 진행 중이고,

1. 어린이보험 신규계약(진단비/수술비, 질병/상해,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 추가)

2. 기존계약 갱신특약 해지

위와 같이 두개를 중점으로 해서 새롭게 보험을 정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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