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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과천 : 새해 첫 해맞이. 관악산 국기봉 등산

김도훈 2023. 1. 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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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이 경기도 과천을 기준으로 잡히는 것은 글을 쓰면서 알게 되었다. 2023 계묘년을 맞이하여 새해 첫 해돋이를 보기 위하여 집 앞 산인 관악산 국기봉까지 오르기로 하였다. 여행을 다니면서 가끔 명산이 있으면 들려서 가긴 했지만, 내가 내 의지를 가지고 갑자기 산을 타자라고 한 것은 실로 오랜만이었기 때문에  내 자신이 놀라웠다. 그만큼 새로운 한 해를 조금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탓이다.

 

 

 

 

루트는 집 앞부터 시작해서 오르는 것으로 잡았다. 어렸을 적부터 매번 갔던 루트니까 길을 잃을 염려도 없다.

 

새벽 6시 반에 산을 오르기 시작해서 대략 7시정도 되었을 때, 절반정도 온 듯하였다. 정말 빠른 속도로 오르기 시작했기 때문에 국기봉까지 오르는 시간은 1시간이 채 안 걸렸다.

 

해가 뜨기 전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가 비행기 국적이 식별될 만큼 가까이 보였다. 비행기 뒤로 보이는 무지갯빛 햇빛이 곧 해가 뜰 것이란 걸 말해주었다.

 

국기봉에는 사람이 많았다. 비록 해가 뜨기 전에는 도착하긴 했지만 사람들보다는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명당이라고 불리는 곳에서는 떨어져서 해가 뜨는 것을 보았다. 해가 뜨는 동쪽은 나무로 가려진 듯하여서 해가 뜨는 것을 볼 수 있을까 싶은데 웬걸, 내가 앉은 곳이 명당이었다. 사람들의 환호성 사이로 빼꼼 뜬 해를 보면서 또다시 새 해가 시작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같이 간 친구들과 함께 새해 다짐을 되새기며 산을 내려왔다. 모두들 생각한 대로, 다짐한 대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분주한 하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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