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편린/직장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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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연말
2022.12.04 01:32 by 김도훈
어느덧 벌써 연말이다. 새삼스럽지만 시간이 참 빨리간다. 어느덧 나의 시간개념은 대학생활 기준이 아니라 입사일 기준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19년도에 입사했으니 년도로만 따지면 4년차 직장인이 되어있다. 아직 부족한 일처리와 얕은 지식의 끝을 잡고 하루하루 커리어를 쌓아가는 내가, 20대에 생각했던 30대의 모습이라고 생각되지도 않고, 어른이라고 생각되지도 않는다. 그런 내가 내 앞가림을 해야 한다니 아직까지 자신이 없다. 그저 시간만 흐르고 있는게 겁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길거리를 지나면서 들은 캐롤에 괜히 설레어 기분좋게 하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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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정기 산업기사 1회 (실기) - 위험물산업기사 합격후기
2022.06.18 19:08 by 김도훈
위험물 산업기사를 합격했다. 62점으로 가까스로 합격했다. 필기는 20년도 2회 차에 합격했어서 합격하는데 꽤나 걸렸다. 다른 하고싶은 것들을 이것도 건드려보고 저것도 건드려보고 하는 와중에 시험기간이 다가오면 조금씩 공부하다 보니 오히려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에 있어서 더 오래 걸린 듯하다.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실제적으로 시험을 위해서 준비한 시간은 이틀씩 세 번이니(실기를 필기를 합격한 이후 계속 떨어졌다.) 대략적으로 일주일 정도 했다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필기시험 준비는 크게 어렵지 않았다. 기출문제만 열심히 풀면 된다. 실기시험도 마찬가지로 기출문제만 열심히 풀면 되긴 하는데... 생각보다 그 범위가 넓고 세부적인 디테일이 관건이었다. 별다른 교재를 구매하지는 않았고 인터넷에 많이 공유되어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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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과 회복기
2022.04.16 13:47 by 김도훈
회사를 퇴근하고 주말이 시작인 밤이었다. 전날에는 오랜만에 회식이 있었다. 코로나가 점차 풀리고 있는 와중이라 별일 없을 줄 알았다. 살짝 피곤한 느낌은 있었지만 벚꽃도 이쁘고 날씨도 좋아서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괜찮겠거니 싶었다. 하룻밤 자고 일어나도 뻐근한 감이 가시질 않길래 간이검사를 했다. 검사 후 10여분이 지나가도 별 차이가 없길래 아닌가 보다~ 했는데, 3시간이 지난 키트에서는 또 오른쪽처럼 이상하게 나와있었다. 별 탈 없겠지 싶어서 또 하루 집에서 쉬면서 지나갔다. 그리고 확진. 확진을 받은 뒤 증상이 점점 심해져서 몸살도 쎄졌다. 목도 다 나가고 침 삼키기 어려울 정도로 목에 염증도 심해져서 꽤 고되었다. 주된 증상은 목 아픔이었고, 하루 이틀 뒤에는 가벼운 어지럼증이나 몸살감기 정도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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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정기 기사 3회 (실기) - 정보처리기사 합격후기
2021.11.28 21:29 by 김도훈
정보처리기사 실기 공부는 생각보다 어려웠다. 평소 프로그래밍이나 코딩에 관심이 있었기에 그다지 특별히 준비하지 않더라도 쉽게 준비할 수 있었지만 실기의 경우 생각보다 준비할 게 많았다. 코딩하는 기술은 취미로 익혔지만, 생각보다 모르는 용어도 많았고 이론적으로 모르는 분야도 많았다. 특히 UML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설계하는 것은 클래스 다이어그램 외에는 접해본 적이 없어서 공부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다. C언어나 Python도 다루어 보았지만 JAVA는 또 접해보지 못한 분야여서 한 번은 훑어보아야 했다. 필기로는 4지선다이니 문제를 보며 익숙한 키워드와 내용을 기억해낼 수 있지만 실기는 주관식이기에 확실하게 키워드와 내용을 기억해두어야 했다. 훑어볼 내용들이 많았고 테스트 관리나 패키징, SQL이나 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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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정기 기능사 4회 (필기) - 전자캐드기능사 합격후기
2021.10.28 01:56 by 김도훈
전자캐드기능사도 도전해 보았다. 사실 도전이라고 하기 애매한게 전자계열 공고생들이 주로 취득하는 기능사 시험이기도 하고 전자기기기능사와 시험문제가 겹치기도 하여서 쉽게 합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도 전자캐드와 관련된 시험중에 전자기사도 있지만 어쨌든 '캐드'가 명시적으로 표현되어있는 자격증은 전자캐드기능사밖에 없기에 한번 취득해보고싶어서 도전하게 되었다. 준비하는 과정은 시험전날 하루.. 기출문제를 살펴보는 정도로 그리 길지 않았고 부담을 가지고 공부하지는 않았지만 마음한켠에는 떨어지면 어떻게하나 하는 불안감이 없지는 않았다. 시험자체는 쉬웠다고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한 문제들도 있었고 생각보다 헷갈리는 문제들도 있었다. 예를들자면 세밀한 작업을 할때에는 어떤 연필을 사용하나 라는 문제에 보기가 4B,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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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K IBT 4급 합격 후기
2021.09.06 21:01 by 김도훈
후기를 남기기엔 너무나 턱걸이인 점수이지만 어쨌든 합격해서 후기를 남겨본다. 사실 HSK 4급을 따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재작년 말부터로 꽤 되었는데 본격적으로 시험 준비를 한 것은 시험 접수를 하고 환불기간이 지난 7월 말부터이니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 준비를 하게 되었다. 매번 회사일이 바빠서 접수를 해놓고도 환불 시기까지 눈치만 보다가 결국엔 환불을 했었는데 환불기간 내에 취소를 못하고 깜빡하다 보니 아차 싶어서 부랴부랴 공부를 하게 된 것이다. 총 4번의 시험취소를 한 뒤에야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다. 접수하는 정성이야 갸륵하지만 그렇다고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고 매번 취소를 하다 보니 약간 현타가 오기도 했다. 이런 식으로 접수를 하고 취소해서 환불받고 하다가, 이번에는 접수 뒤에 깜빡해서 환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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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정기 기사 3회 (필기) - 정보처리기사 합격 후기
2021.09.06 21:00 by 김도훈
정보처리기사 필기는 사실 크게 부담이 없는 시험이었다. 비록 컴퓨터공학과는 아니었지만 나름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았고 프로그래밍 언어는 비전공자임에도 대학교 전공과목으로 배우기도 한 과목이었다. 그래서 특별하게 필기시험은 부담을 가지고 공부한 부분은 없고 시험 전날에 기출문제 두 개정도 풀어보는 것으로 준비를 하였다. 하지만 아무리 몇가지 과목에 대하여 전공과목으로 공부를 하였다고 하더라도 분명 까먹은 부분도 많았고 틀린부분도 많았기에 한번 풀어보고 구글링을하며 오답노트로 예전 기억을 상기시켰다. 다행히도 익숙한 용어들이나 내용들이 많아서 오답노트를 한번 거치는 것으로 합격을 할 수 있었다. 비전공자들도 많이 도전하고 취득하는 자격증이니 만큼 사실 그렇게까지 합격문턱이 높은 시험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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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하루
2021.06.03 00:49 by 김도훈
야근을 해야 하는 날이다. 주간에 발생하는 예상치 못한 업무들에 대응하며 동시에 주어진 업무들을 하다보면 어느새 일과시간이 지나있다. 저녁을 먹은 뒤 정신없이 지나간 일과시간에 놓친 메일을 확인한다. 여기에 상사의 보고일정에 맞추어 측정업무를 하고 각종 일정을 챙기며 데이터, 이력정리를 하다보면 어느새 하루의 끝에 다다른다. 한계없는 내가 되고 싶지만 애석하게도 근무시간의 한계가 없다. 사실 야근을 하게 되는 이유에는 절대적인 업무의 양뿐만이 아니다. 물론 업무의 양과 정신없이 몰아치는 긴급한 일정들이 압박하기도 하지만, 야근이라는 단체스포츠에서 마땅히 일인분을 해야 할 선수가 자진퇴장을 하는 것이 눈치가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K-직장인의 비애이다. 아직 나에게는 내 업무만 적당히 잘하고 적당히 빠..